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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리뷰

[퀀트논문 리뷰 #10] 5분봉 돌파 ORB 단타 전략으로 수익 가능? Can Day Trading Really Be Profitable?

도전하는아이

2025. 6. 2. 9:10

최근 간단한 데이트레이딩 투자전략으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논문을 하나 읽었다.

ORB 전략 으로 Intraday Trading을 한 결과 7년간 누적 수익률 1,484%를 기록 했다고 하는데, 자극적인 유튜브 썸네일 마냥 논문을 안 읽을 수가 없었다.

논문 제목은 "Can Day Trading Really Be Profitable?" 이며, Andrew Aziz와 Carlo Zarattini 두 분이 저술한 논문 되겠다. (SSRN 게재)[Can Day Trading Really Be Profitable?

The validity of day trading as a long-term consistent and uncorrelated source of income is a matter of debate. In this paper, we investigate the profitability of the well-known Opening Range Breakout (ORB) strategy during the period of 2016 to 2023. This period encompasses two bear markets and a few...

papers.ssrn.com

](https://papers.ssrn.com/sol3/papers.cfm?abstract_id=4416622)

논문 내용 설명에 앞서, 논문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지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논문 저자 Andrew Aziz의 Background였다.

Andrew Aziz는 화학공학 박사이며, 벤츠와 포드 연구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었다.

더욱 놀라운 지점은 포드에서 나온지 1년 만에 베스트셀러 "How to Day Trade for a Living"을 저술한 점이다. (지금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다.)

나도 전공이 화학공학인데, 괜한 내적 친밀감 한번 느꼈다. ㅋㅋㅋㅋ

00: 핵심 아이디어

1. 저자는 'ORB 전략'(Opening Range Breakout) 을 데이트레이딩 전략으로 제시하며, 투자대상은 QQQ(나스닥100 ETF)로서 레버리지 4배(별도 브로커 협의)를 사용하였으며,첫 5분봉 의 상승/하락 여부에 따라 두 번째 5분봉 시가에 롱/숏 포지션에 진입 하고 정해진 손절가/익절가에 맞추어 포지션을 청산 하는 전략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7년간 누적 수익률 +675%를 기록 하였다.

2. 하지만, QQQ 레버리지 4배는 브로커가 사용을 제한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TQQQ(QQQ 레버리지 3배 ETF) 를 대신 사용한 결과, 레버리지 노출 측면에서 개선할 수 있었으며, 누적 수익률도 1,484%로 훨씬 개선 되었다. 그리고 14일 ATR(평균 진폭)을 사용하여 파라미터를 최적화할 경우, 누적수익률을 9,350%까지 상승시킬 수도 있다.

3. (내 생각) 단, 일반 개인 투자자는 '주식 매매 수수료' 가 있기 때문에, 이 전략을 그대로 실행해서는 안 된다. 키움증권 해외주식 이벤트 수수료인 0.07%를 적용해도 누적수익률은 거의 0%로 녹아버릴 수 있다. (누적 수익률 1,484% → 연 환산 수익률 약 48% → 일일 평균 수익률 0.15% → 매수/매도 수수료 0.14% 적용 시 수익이 대충 0.01%만 남음...) 그래서 ORB 전략을 구현하고자 한다면, ① 전문 투자자로서 증권사 협의하에 수수료를 낮추던, ② 좀 더 확실한 신호에 매매하는 방식으로 투자 횟수를 줄이는 방향으로의 전략 구현이 필요하겠다.

4. (내 생각) 코스피200 에 적용 결과... QQQ에 비해 수익률이 저조한 편이었다. ① 한국 주식시장의 미국 대비 일중 변동성이 큰 점(유동성이 부족한 점), ② 미국과는 다르게 한국은 거래량이 장중 시간대에 분산이 된 점이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01: ORB(Opening Range Breakout) 전략의 나스닥 ETF(QQQ) 적용 사례

1. 데이트레이딩 매매에 대한 기존 논문들: 대부분 단타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 Yang et al., 2020: 단타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큼 (거래 비용, 세금, 레버리지/마진 거래 위험 등)

- Chague et al. 2020: 2013~ 2015년 브라질 주식 선물 시장(거래량 기준 세계 3위)에서 300일 이상 거래한 트레이더의 97%가 손실을 보았음

- Barber et al. 2019: 1992 ~ 2006년 대만 증권거래소에서의 데이 트레이더 중 1% 미만이 유의한 초과 수익률을 달성하였음

2. 저자가 제안하는 데이트레이딩 전략(1): ORB (Opening Range Breakout)

- 투자 대상: QQQ (Nasdaq 100 ETF)

- 최초 포지션 진입 기준 : 두 번째 5분봉 시가를 첫 번째 5분봉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진입

① 첫 5분 동안 시장 상승 시: 두 번째 5분봉에서 롱

② 첫 5분 동안 시장 하락 시: 두 번째 5분봉에서 숏

③ 첫 5분봉이 도지(시가 = 종가) 일 때: 그날은 쉰다(포지션 X)

- 손절매 기준

① 롱: 실시간 주가가 첫 5분봉의 최저가 도달 시

② 숏: 실시간 주가가 첫 5분봉의 최고가 도달 시

③ 진입가와 손절가 차이: RISK 즉 $R로 앞으로 표시하자

- 포지션 진입 규모: 아래의 식 참조 (A: 계좌 잔고, $R: 감수할 위험, P: 진입가)

- 그 외 전략의 조건들

① 익절 기준: $R의 10배 수익 달성 시, 포지션 청산

② 장 마감까지 실시간 주가가 손절가, 익절가 미 도달 시, 종가에 청산

③ 초기 자본금: $25,000

④ 적용 레버리지 배수: 4배

⑤ 매매 수수료: $0.0005/주 (아... 이게 핵심이다.)

⑥ 백테스팅 기간: 2016.01.01 ~ 2023.02.01

※ 백테스팅을 매트랩으로 했다고 한다... 이 사람 찐이다...

- 벤치마크: QQQ 패시브 롱

ORB 전략 (Opening Range Breakout)

3. 저자가 제안하는 데이트레이딩 전략(2): QQQ 레버리지 4배 대신 TQQQ 적용

- 투자 대상 변경 사유: 브로커가 위험 관리 차원에서 임의로 레버리지를 적용 못하게 한 경우가 있었다고 함 (아래의 왼쪽 그래프 참조)

(실제 거래의 60%가 최적 노출 수준보다 40% 낮게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

- 이에 다른 규칙은 그대로 두고, TQQQ로 투자대상을 변경하여 적용해보기도 하였음 (이 경우 노출 제한기간 10%, 노출 감소율 30%)

4. ORB 데이트레이딩 전략 결과

- 대단한 수익률이 나왔다. 특히 하락장에도 수익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 특히 TQQQ를 기초자산으로 할 경우, 레버리지 노출이 향상되어 큰 폭의 수익 개선이 가능했다. (아래의 오른쪽 그래프 참조)

- 나스닥 수익률과 ORB 수익률 간 회귀 분석 결과, 베타(β)는 0에 가까웠으며 큰 폭의 알파(α)가 창출되었다.

- 롱:숏 비율은 51:49였으며, 승률은 24%였음에도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 가져간 덕분에 수익이 창출되었다.

ORB 전략 결과 (누적 수익률, 연 환산 수익률, 샤프 비율, 알파, MDD)

왼쪽은 QQQ 레버리지 4배 / 오른쪽은 TQQQ

5. 저자가 제안하는 데이트레이딩 전략(3): 손절지점을 14일 ATR (일일 평균 진폭)의 X%로 대체하고, 익절가 조정

- 실험 설계: 손절가를 14일 ATR X%(5% ~ 100%), 익절가를 1$R ~ 10$R ~ EoD(End of Day)로 바꾸어서 ORB 전략 시행

- 결과: 기본적으로 손절폭이 좁을수록, 수익을 길게 가져갈수록 수익률이 커졌음 (아래 그림 참조)

→ 최적 전략 조합은 ATR의 5%를 손절폭으로 잡고, 익절 제한 없이 EoD까지 가져간 결과, 누적 수익률 +9,350%를 기록하였다.

6. 저자의 마지막 말

- 복잡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략보다 오히려 일관된 논리와 정확한 포지션 설정, 리스크 관리가 더해진 간단한 전략이 훨씬 유리 할 수 있다.

- 승률 30% 미만으로도 손익비를 키워서 수익 모델로 만들 수 있다.

- 물론, 여기에 중장기 투자도 섞어가면 더욱 좋다.

7. 내 생각

- ORB + TQQQ 기준 누적 수익률 1,484%에 혹해서 바로 해봐야지! 라고 하면 안된다.

- 이걸 1일 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0.15%가 나오는데, 키움증권 이벤트 수수료 0.07%를 적용하더라도 일일 수익률은 0.01%로 감소해버린다.

- 거기다 국내 증권사 HTS, MTS 환경에서는 호가 갭도 있고,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있으므로 오히려 손실을 볼 가능성이 매우 크다.

- 그래서 ORB 전략을 절대 그대로 적용하면 안되고, 장초반 거래량, 패시브 리밸런싱과 헷지 물량, 매크로 이벤트 등을 고려해서 승률과 매매 1회당 수익폭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해서 적용할 필요 가 있겠다.

첫 5분봉 최저가 대신 14일 ATR로 바꾸어 ORB 전략 히트맵 생성

02: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에 대한 ORB 전략 적용 결과 및 분석

아래부터는 내가 직접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에 적용해 본 결과다.

ORB 전략 이 어려운 편은 아니니, 직접 코드를 짜서(라고 쓰고 Claude에게 맡겨서라고 읽는) 백테스팅을 해보았다.

1. 한국시장에서의 ORB 전략 적용 (KODEX 레버리지)

- 투자대상: KODEX 레버리지 (KOSPI200지수의 2배 추종)

- 투자규칙: 위의 ORB 전략 알고리즘 그대로 적용 (손절가는 첫 5분봉 최저가, 익절은 $R의 10배)

- 투자규모: 현 백테스팅에서는 규모 제한 없이 전액 투자로 실험

- 투자기간: 2024년 5월 21일 ~ 2025년 5월 23일 (1년)

- 수수료와 세금은 없는 것으로 봄 (실제 거래 시에는 레버리지 ETF이니 배당소득세 15.4%가 발생)

2. 1번의 결과

- 누적 수익률: 14.06%

- 샤프 비율: 0.810

- Max Drawdown: 11.15%

- 알파(α) / 베타(β): 0.0 / -0.229

- 승률: 29.9%

- 롱숏 비율: 53.4% / 46.6%

- 평균 일일 수익률: 0.064%

※ 익절 기준을 $R의 7배로 제한하면, 누적 수익률이 20% 이상 발생한다.

※ 혹시나 해서 손절 기준을 14일 ATR의 X%로 적용해봤는데, 수익률은 오히려 더 낮아진다. (누적수익률 10% 미만)

3. (중요!) 하지만 배당소득세 15.4% 매매수수료, 호가 갭 을 적용하면 그야말로 돈이 녹아내리기 때문에, 절대 이대로 현실에서 적용하면 안 된다. 거래량 포착, 기관/외국인 매매 신호 등 여러 신호를 조합해서 승률을 높이고, 매매당 수익 규모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필요 가 있다.

4. 왜 코스피200의 ORB 전략은 나스닥100보다 못할까? (순수한 내 생각)

- 나스닥이 코스피 대비 기관 주도의 시장에 가깝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기관은 주로 장 초반, 장 막판에 거래를 많이 진행하므로, 이들이 장 초반에 정한 시장의 방향성이 크게 바뀌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가 나스닥 대비 유동성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다. 즉, 누군가 시장가로 거래하기만 해도 지수가 움직이므로, 손절가에 쉽게 도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가 나스닥 대비 장중 거래량이 많은 편이다. (아래 그림 참조) 그래서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의 방향성이 결정되어도, 이후에 거래량이 실린 상승, 하락이 발생되면 그날의 방향성이 쉽게 바뀐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일단, 이번 ORB 전략 은 이런 게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야 할 듯싶다.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매매수수료 와 세금 부담이 크다.

이 논문의 저자, Andrew Aziz는 이 논문 외에도 실전 매매전략을 활용한 다른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Andrew Aziz의 다른 논문을 리뷰해봐야겠다.